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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YG엔터 8년만에 세무조사...역외탈세 추궁

양현석 YG 엔터테인먼트 대표




국세청이 국내 최대 연예 기획사 중 한 곳인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 8년 만에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은 최근 YG엔터테인먼트의 역외탈세 등과 관련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세청은 YG엔터테인먼트가 사업확장 과정에서 매출을 숨겨 법인세를 누락 했는지, 자회사의 거래나 사업 투자 과정에서 세금을 포탈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연결손익 기준, 1,931억원이 넘는 설립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YG 재팬, YG 아시아, YG USA, 소속가수 타블로가 대표로 있는 ㈜하이그라운드 등의 자회사를 가지고 있다.

또한 일본 내 컨텐츠 저작권 관리 사업을 하는 (주)Projectree와 YG BEIJING, 소속 연예인 및 캐릭터 관련 상품 생산 및 유통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주)와이지넥스트와 서비스 및 이벤트 대행업을 담당하는 (주)지애드커뮤니케이션, 모델사업을 하는 (주)YG케이플러스, 그리고 화장품 제조 판매 업체인 CODECOSME와 코드코스메 인터내셔널 주식회사, 외식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주)와이지푸즈 등의 손자회사가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4년 보광그룹으로부터 광고회사인 휘닉스홀딩스를 인수한 뒤 사명을 YG 플러스로 변경하고 화장품과 외식사업, 모델 매니지먼트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국세청은 특히 YG엔터테인먼트가 해외 자회사와 외환거래 과정에서 역외탈세 혐의가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해외 매출액이 862억 원으로 국내 매출액 628억원을 뛰어넘었다.

국세청은 해외공연 과정에서 비용을 과다하게 계상해 국내에서 해외로 외환을 빼돌렸는지, 해외에서 취득한 자산의 가격을 부풀려 국내에서 필요 이상의 돈을 송금했는지 여부 등을 따지고 있다.

앞서 국세청은 2008년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 소속 연예인의 공연료를 횡령하는 과정에서 수입금액을 누락한 사실을 확인하고 28억 원을 추징했다.

/세종=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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