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정보기술업계에 지난 1년간 국내에서 출시된 가사 서비스 앱들은 ‘미소’, ‘대리주부’, ‘아내의휴일’을 비롯해 20여 개에 이른다. 이중 미소는 음식배달 앱서비스 업체 ‘요기요’의 창업 멤버였던 빅터 칭 대표가 만든 것으로 지난 한달에만 해당 앱을 통한 거래액이 2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성장했다. 미소 측은 올해 여름까지 월 거래량 10억원 돌파를 자신하고 있다.
또 다른 업체인 홈스토리생활은 ‘대리주부’ 앱을 내놓은 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네오플럭스로부터 35억원의 공동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 앱은 청소, 음식, 산후조리, 아이돌봄, 이사서비스 등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 주목 받고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까지 관련 시장으로의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측은 “홈서비스 여러 영역의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사업을 할지 결정해 발표할 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정보통신(IT) 업계가 가사도우미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맞벌이 가구 증가에 따른 안정적인 수요 창출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가사도우미 시장은 2006년 2조8,000억원에서 2014년 4조4,000억원으로 증가했을 정도로 성장세를 타고 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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