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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윌 "꼭 하고싶던 뮤지컬…작품 안에 자연스럽게 묻어나길"

'노트르담 드 파리' 주인공 콰지모도役

노래·연기·춤 집약된 종합예술

드디어 꿈의 무대 서게 돼 기뻐

두달째 캐릭터·작품 등 '열공'

남자의 '결 다른 사랑' 담은 대작

내달 17일 블루스퀘어서 개막

가수 케이윌이 오는 6월 개막하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주인공 콰지모도 역을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사진제공=마스트ENT




“1집 앨범을 낸 뒤 홀로 뮤지컬 오디션을 보고 다녔어요. 아는 것도, 조언해줄 이도 없이 도전한 그 무대에 드디어 서게 되는군요.” 데뷔 10년 차 가수 케이윌(사진)이 뮤지컬에 도전한다. 오는 6월 개막하는 ‘노트르담 드 파리’의 주인공, 성당의 종지기 꼽추 ‘콰지모도’ 역을 맡아 오디션 낙방의 설움을 일거에 날린 그를 지난 2일 서울 을지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언젠가는 해보겠노라 다짐했던 일이다. 케이윌은 “뮤지컬이야말로 노래와 연기·춤이 집약된 종합예술 아니겠느냐”며 “꾸준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멋진 작품으로 데뷔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자신이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 공연에 출연한 콰지모도 역의 프랑스 배우 맷 로랑과 만났다. 당시 로랑은 케이윌의 음색이 콰지모도와 어울린다고 극찬했고 이후 한국 공연제작사가 오디션을 제안했다. “특정 배역을 생각하지 않고 ‘대성당의 시대’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 ‘불공평한 이 세상’ 세 곡을 준비해 갔는데 오디션만 1시간 반 정도 본 것 같아요. 한 곡을 다른 느낌으로 두세 번씩 불렀죠. 정말 기분 좋게 오디션을 봤는데 결과도 좋아 감사할 따름이죠.”

케이윌이 출연할 ‘노트르담 드 파리’는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향한 콰지모도와 성당 주교 프롤로, 근위대장 페뷔스의 ‘결 다른 사랑’을 아름다운 음악에 담아낸다. 국내에서 여러 번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과 한국어 공연이 펼쳐질 만큼 고정 팬이 많은 작품이다. 특히 콰지모도는 이번에 케이윌과 함께 캐스팅된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2013년 공연에서 훌륭하게 소화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캐릭터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주인공 콰지모도 역에 캐스팅된 가수 케이윌./사진제공=마스트ENT




작품과 배역의 부담은 ‘케이윌만의 콰지모도’ 연구에 몰두하며 덜어내고 있다. 그는 “캐스팅이 끝나고 뭐든 해야겠다는 생각에 음악감독님과 특강에 들어갔다”며 “빅토르 위고가 왜 이 작품을 썼을까 하는 질문부터 시작해 캐릭터를 이해하는 공부를 두 달 가까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역과 본인의 공통점을 발견하며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도 있었다. “콰지모도는 프롤로 주교에게 길든 수동적인 인물이지만 에스메랄다를 향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면서 능동적으로 변해가죠. 극에서 이 변화가 중요한 포인트인데 저 역시 코러스나 가이드 보컬로 활동하다가 ‘내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가수가 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던 것 같아요.”

대작에 임하는 뮤지컬 신인 케이윌의 목표는 ‘자연스럽게 묻어나기’다. 그는 “팬이 많은 작품인 만큼 나에 대한 우려가 분명 클 것”이라며 “어색함 없이 작품에 묻어나 내게도 관객에게도 ‘기분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6월17일~8월21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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