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밤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따른 뉴욕 증시 상승이 국내 투투자 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는 3일 전날보다 8.26포인트(0.42%) 오른 1,986.4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0.19포인트(0.52%) 오른 1,988.34로 개장한 뒤 1,980선 중반에서 강한 지지세를 형성한 끝에 그대로 장을 감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달 27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경제 지표 호조 속에 강세를 보였다. 지난 3월 미국 건설지출은 정부 부문 지출 감소에도 주택과 비주거용 건설지출 증가에 힘입어 2007년 10월 이후 8년 반 만에 최대치인 1조1,400억달러를 기록했다. 4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도 50.8을 기록해 확장세를 유지했다. 경제 지표 호조에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7.52포인트(0.66%) 오른 17,891.1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13포인트(0.78%) 오른 2,081.4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금융투자(-2,641억원)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1,758억원 순매도 했지만 개인이 674억원, 외국인이 85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83%), 의료정밀(1.33%), 운수창고(1.30%) 등이 올랐고 보험(-0.44%), 금융업(-0.24%), 비금속광물(-0.18%)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1·4분기 호실적으로 기달성한 아모레퍼시픽(090430)이 1.22% 올랐고, 삼성전자(005930)(0.88%), 한국전력(015760)(0.98%), POSCO(005490)(0.66%) 등이 올랐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0.19%), NAVER(035420)(-0.29%), SK하이닉스(000660)(-0.7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39포인트(1.22%) 오른 698.66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원40전 오른 1,140원20전에 장을 마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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