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형 유통업체들의 대대적인 할인을 독려하고 나섰다. 오는 6일 임시공휴일로 4일간의 황금연휴가 생긴 만큼 이번 기회를 내수회복을 위한 터닝 포인트로 삼자는 취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이관섭 1차관 주재로 이 같은 내용의 ‘유통업계 조찬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유통업계 대표들은 이번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의 황금연휴가 내수활성화와 소비심리 회복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할인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화점은 연휴 기간 중 의류·스포츠 브랜드를 중심으로 특별기획전을 마련해 20~50% 할인행사(일부상품 최대 80%)를 시행할 예정이다. 대형 마트는 어린이 완구, 건강식품 및 나들이용 식품 등에 대한 할인행사를 신설하거나 확대하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관섭 차관은 “유통업계가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할인행사들이 실제 국민 생활과 내수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 취지에 호응해 준 유통업계 대표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오는 9월 29일부터 열리는 ‘한류와 함께하는 2016년 쇼핑문화축제’와 관련, “한국을 대표하는 쇼핑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긴밀히 협조해 나가자”며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대표 할인상품 발굴과 할인율 확대에 유통업계가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유통업계 대표들은 “지난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때와는 달리, 행사계획이 미리 발표되고 충분한 준비기간이 남아있다”며 “철저히 준비해 소비자들이 만족하는 쇼핑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