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의 마르스그룹 지분 취득 예정일은 26일이고, 출자 금액은 1,000억원이다. 마르스그룹 지분 100%의 인수금액은 6억500만유로(한화 약 8,000억 규모)가량이다. 서정 CJ CGV대표이사는 전날 장 마감 후 진행된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이달 말까지 마르스 인수를 위한 딜 구조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수금액이 큰 만큼 CJ CGV는 지분 38.12%에 해당하는 약 3,000억원을 직접 투자하고 CJ E&M을 포함한 복수의 공동투자자가 나머지 61.88%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마르스그룹 지분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CGV는 보유 스크린 숫자와 관객수 등 외형 면에서 현재 10위 수준인 글로벌 영화관 사업자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
현재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5개국에서 영화관을 운영 중인 CJ그룹은 2020년까지 진출국을 12개 나라로 확대하는 한편 문화사업에 향후 5년간 10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중국 내 48개, 미국 1개 등의 CGV 영화관을 운영 중인 CJ는 2011년 베트남 최대 멀티플렉스인 ‘메가스타’를 인수한 바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블리츠 메가플렉스’를 위탁 경영하고 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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