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달 9일 공공기관 워크숍을 열 계획이다. 참석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황교안 국무총리, 관계부처 장관 15명, 공공기관장 126명 등 214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더욱이 박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공공기관장 워크숍은 지난 2014년 6월 이후 2년 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공공기관 성과연봉제가 추진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아직 국민으로부터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고 강도 높은 개혁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성과연봉제 도입 대상 120개 공공기관(기타 공공기관은 제외) 중 제도 도입을 완료한 기관은 53개(44.2%)다. 30개 공기업은 오는 6월 말까지, 90개 준정부기관은 12월 말까지 도입하지 않으면 내년도 총인건비가 동결된다. 기관장 평가에도 성과연봉제 도입 여부가 반영된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성과연봉제 도입 우수기관에 대한 사례와 에너지·환경·교육 등 공공기관 기능조정 내용이 발표될 예정이다. 정부는 공공부문 독과점 분야의 민간개방을 확대하고 민간과 경합하는 업무는 축소하는 등 공공기관 경영의 효율화를 추진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전력(산업부문), 건강보험공단(복지부문) 등이 공공기관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발표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종합토론자로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성규 환경부 장관, 박순애 공공기관운영위원 등이 나설 예정이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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