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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럼 2016//한중하이테크포럼] "한국제품 사업화 하고 싶은데..." 中기업인 뜨거운 관심

<국내 하이테크 기술 전시 인기>

로보케어 등 IT업체 부스 돌며

투자·사업 파트너 찾기에 분주

11일 오전11시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에메랄드홀에서 진행된 ‘한중하이테크포럼’은 사전에 마련된 120여개의 좌석이 부족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 광둥성에서 20~30여명의 유력 인사들이 참석했고 현지 투자회사 실무자들도 행사장을 찾았다. 여기에 국내 스타트업, 정부기관 관계자까지 대거 참석해 양국 기업인 간의 폭넓은 교류가 이뤄졌다.

행사기간 마련된 한국 측 하이테크 기업 전시부스는 한중 인사들로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한국의 선진 정보기술(IT)을 배우거나 사업 파트너를 찾으려는 중국 기업 및 투자회사 관계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행사장에서는 경동원·로지포커스·로보케어 등 한국의 IT 사업을 이끌 12개 하이테크 업체들이 자사 제품을 시연했다. 중국 광둥성 포산시에서 온 20여명의 기업인들은 이날 각 부스를 돌며 사업 파트너사를 물색했다. 이들은 한국 기업의 제품을 광둥성에서 사업화할 수 있을지를 즉석에서 상담하기도 했다.

마둥산 광둥국제상회 부회장은 경동원의 홈네트워크 솔루션(제어 시스템)을 살펴본 뒤 “현재 광둥성에서 각 가정에 개인설비는 있는데 연계 시스템은 부족한 것 같다. 경동원 시스템을 활용해 개인설비들을 연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투자기업을 물색하기 위해 포럼을 찾은 카이린 차이나이터니티내셔널트러스트홀딩스 부사장은 “중국에서 찾아볼 수 없는 하이테크기술이 있는지 살펴보려고 왔다”며 “특수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나온다면 서울포럼 행사에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포럼을 찾은 중국의 한 투자회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한국은 유럽·이스라엘·일본 등과 함께 하이테크를 이끄는 선도국가”라며 “서울포럼의 다양한 세션을 놓치지 않고 챙겨 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진출을 꿈꾸는 국내 스타트업들도 열성적으로 행사에 참여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12개 부스 제품을 모두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회사 관계자들의 명함까지 꼼꼼히 챙겼다. 점심시간에는 전시기업 관계자들을 찾아 질문 공세를 늘어놓기도 했다. 김은제 보다컨넥션 최고홍보책임자(CCO)는 “6개월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사업을 시작했는데 이번 포럼이 하이테크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중국과 베트남으로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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