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럼 2016’이 1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서울포럼은 그동안 세계적인 석학과 정치인, 경제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계 경제의 미래를 논의해왔다.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과 바이오:미래 한국의 생존 열쇠(AI & BIO : The Next Korea)’를 주제로 재레드 다이아몬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교수와 휴 허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교수, 세계적인 드론 제조사인 ‘이항(Ehang)’의 공동창업자 슝이팡 대표가 기조 강연을 펼쳐 개막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아왔다.
포럼 첫 날 오전부터 슝이팡 대표와의 인터뷰, 다이아몬드 교수와 휴 허교수의 라운드 테이블이 이어지면서 ‘지식의 향연’이 펼쳐졌다. 황교안 국무총리,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3년째 서울포럼에 참여한 박원순 서울시장까지 정·재계 인사들도 현장을 방문해 포럼을 더욱 빛냈다. 공식행사가 시작된 6시경에는 약1,000여명의 구름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자율주행차와 VR(가상현실), 드론 등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기기들이 대거 전시됐으며 다양한 첨단 기술을 시연하는 장도 마련돼 포럼을 찾은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색다른 체험의 현장을 제공했다. 개막 축하공연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인 ‘키보’가 개막 선언 퍼포먼스를 선보이자 곳곳에서 탄성이 들렸다. 뒤이어 모두가 손꼽아 기다려온 다이아몬드 교수와 휴허 교수, 슝이팡 대표의 기조 강연이 펼쳐져 많은 사람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며 포럼 첫 날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포럼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오전 7시 30분부터 인공지능과 바이오 분야 등 여섯 가지 세션에서 강연과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정가람·김인경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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