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한국농어총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등에서 유람선 야간 운행이 가능해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저수지 등 농업생산기반시설에서 유람선 야간 운행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했다고 12일 밝혔다. 규제 완화는 지난달 20일 단행됐다.
안전상의 이유로 야간운행을 제한했지만 이용객 불편과 사업자 영업활동이 위축되자 규제 완화에 나선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인 수성못에서 오리배, 보트 등을 야간에도 운행할 수 있게 됐다. 도심지 한가운데 자리한 대구 수성못은 당초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로 조성됐지만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대구를 대표하는 휴식처로 기능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동안 농업용으로만 인식됐던 농업생산기반시설에 대해 레저업,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설치 등 국민의 관심사가 높아지고 있다”며 “본래의 농업용도 활용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자원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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