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럼 2016’은 최근 국가·세대를 뛰어넘어 화두로 부상한 인공지능(AI)과 바이오를 주제로 한 만큼 인터넷·소셜미디어상에서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서울경제신문은 지난 10일 개막 전 행사부터 12일 폐막에 이르기까지 PC와 스마트폰을 통한 생중계를 진행해 현장에 오지 못한 사람도 세계적인 석학과의 생생한 만남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 TV캐스트에서 이틀간 생중계된 ‘서울포럼 2016’은 양일 누적 시청 수가 1만4,000여건을 기록하며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네티즌들은 PC와 모바일로 접속해 현장에서 진행되는 세션의 주제에 맞춰 열띤 토론도 벌였다. 12일 진행된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바꾼다’에서는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댓글창을 채웠다. 라울 로하스 베를린자유대 교수가 자율주행 실험 영상을 보여주며 현 기술 수준과 미래기술을 전망하자 이를 실제 이용하게 될 소비자 입장에서의 의견이 쏟아진 것. 네티즌 ‘Onedance’는 “자율주행자동차와 인간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같은 거리에서 공존하는 것이 가능하냐”며 “상용화가 되려면 많은 변화가 있어야 할 것 같고 운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자율주행차를 구매할지 역시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The leader’는 “상용화는 2~3년 후 가능한 것으로 알지만 대중화까진 몇십 년 걸릴 것”이라며 “보행자를 피하면 탑승자가 사망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딜레마를 해결하는 것도 과제”라는 의견을 냈다.
이 밖에 ‘강연자의 PPT 자료를 따로 구할 수 없느냐(한량)’ ‘혹시 재방송은 어떻게 보느냐(같이투자)’ 등의 질문도 잇따랐다. 한 네티즌(크리씨)은 “서울포럼을 주최한 것만으로도 서울경제신문에 신뢰가 간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페이스북 라이브를 활용한 중계도 빛났다. 서울경제신문 페이스북 페이지 ‘썸’은 주요 세션 외에도 각종 부대행사 현장이나 연사들의 입국 장면, 각종 부대행사 현장을 실시간으로 소개했고 생중계 후에는 주요 내용을 짧고 알기 쉽게 편집해 텍스트와는 또 다른 현장의 분위기를 담아냈다. 특히 재레드 다이아몬드 UCLA 교수나 휴 허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이시구로 히로시 오사카대 교수, 세계 최초의 유인 드론 개발자인 슝이팡 이항 공동창업자,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등과 미니 인터뷰를 진행해 지면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콘텐츠를 제공했다. /송주희·신희철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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