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하고 서울경제TV가 주관한 글로벌 비지니스 포럼, 서울포럼 2016이 오늘 대단원의 막을 내렸는데요. 이틀간의 강연에서 이어진 세계 석학들의 진단은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해법을 제시해주었다는 평가입니다. 정의화 국회의장, 황교안 국무총리 등 정재계 인사부터 석학들의 강연을 듣기 위해 몰린 청중들까지. 인산인해를 이뤘던 포럼 현장을 한지이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역사에서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
‘인공지능과 바이오:미래 한국의 생존 열쇠’를 주제로 열린 ‘서울포럼 2016’에서 세계적인 과학자이자 퓰리쳐상 수상자인 제레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과거 역사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미래 인류의 삶에 가장 영향을 많이 줄 요소로 ‘부의 불평등, 자원남용, 그리고 핵전쟁 가능성’ 등 세 가지를 꼽았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인류 사회의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나’에 대한 청중의 질문에는 생각하기에 따라 다르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제레드 다이아몬드 / 美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
“인공지능(AI)은 사회의 불평등을 촉진하게 될 것입니다. 이 기술이 모든 국가에게 적용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빈국에 있는 사람들은 접근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인터넷을 통해 세계 곳곳에 퍼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인공지능이 오히려 평등성을 향상하고 불평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개막 행사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인 ‘키보’가 개막 선언 퍼포먼스를 해 인기를 모았습니다.
이틀간 총 19명의 석학들과 기업인들이 강연자로 나섰고, ‘휴머노이드 로봇, 드론, 바이오제약, 헬스케어’ 등 혁신적인 과학 기술을 통해 미래의 삶을 예측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매년 한국 경제의 새로운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해온 서울포럼에는 올해도 1,000여명의 청중이 모여,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스탠딩]
올해 서울포럼에 참석한 각계 전문가들은 ‘인공지능과 바이오’를 핵심 주제로 한국 경제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4차 산업혁명의 미래상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오성재·이창훈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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