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는 올해 정부 지출이 지난해 추경을 반영한 지출보다 0.4% 증가하는 데 그쳐 ‘재정장애(fiscal drag)’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재정장애란 재정지출 축소로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지난 2014년 재정 조기집행과 세수부족으로 정부가 예정된 지출을 하지 못해 4·4분기 성장률이 0.4%로 급격히 떨어졌던 것처럼 올해도 재정지출을 늘리지 않으면 성장률이 하락할 수 있다는 게 OECD의 분석이다.
존슨 담당관은 “한국 재정은 매우 건전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재정을 확대해 직접 총수요를 늘려야 한다”며 “기준금리가 기록적으로 낮은 1%대이고 가계부채와 자본유출 등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보다) 재정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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