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왼쪽 두번째)은 “규제 완화와 인수·합병(M&A) 시장을 활성화해 벤차투자 자금이 선순환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16일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역삼동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에서 신기술금융사, 창업투자회사, 벤처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임 위원장은 “그동안 정책적 노력과 업계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벤처캐피탈 시장이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다”고 평가하면서도 “투자와 성장, 회수,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 형성은 아직 미흡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규제 완화를 통해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특히 기업공개(IPO) 및 M&A를 활용해 벤처 자금의 회수 시장을 활성화 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벤처투자, 아주IB투자 등 신기술금융·창업투자회사 7개사와 테크트랜스, 제로웹 등 벤처업체 2곳, 여신금융업회, 한국성장금융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업계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간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투자 대상 확대와 규제 완화, 세제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건의했고 임 위원장은 “개선된 제도를 최대한 활용해 성공적인 투자 사례를 창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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