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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가입자 셋 중 하나는 '데이터중심요금제'

매달 100만명 늘어…1,700만명 돌파

데이터 사용 늘고, 가계 통신비는 줄고

◇이통3사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 추이[단위:만명]

구 분 ‘15.5 ‘15.6 ‘15.7 ‘15.8 ‘15.9 ‘15.10 ‘15.11 ‘15.12 ‘16.1 ‘16.2 ‘16.3
가입자 184 395 588 774 936 1,124 1,251 1,379 1,498 1,604 1,713
자료제공 =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이동통신 전체 가입자 세명 중 한명이 ‘데이터중심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후 지난 1년간 데이터 사용량은 크게 증가한 반면 통신 요금 부담은 줄었다.

17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발표한 ‘데이터중심요금제 출시 1년, 성과 및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2016년 3월 기준 국내 데이터중심 요금제 가입자는 1,730만명에 이른다.

2015년 5월 8일 KT가 처음 데이터중심요금제를 선보인 데 이어 15일 LG유플러스, 20일 SK텔레콤이 잇따라 데이터중심요금제를 출시한 지 1년만에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5952만명)의 28.7%가 데이터중심요금제를 쓰고 있는 것이다. 이동전화 가입자 세명중 한명 꼴이다.

데이터중심요금제는 출시 당시 해외에 비해 저렴하다는 호평속에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았으며 매월 100만명 이상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KTOA는 데이터 사용량이 크게 늘었지만 가계 통신비는 오히려 줄었다고 설명했다. 2016년 3월 현재 LTE 전체 데이터 사용량은 18만5,499 테라바이트(TB)로 출시 전인 2015년 4월 12만5,904TB 대비 47.3% 증가했다. 1인당 LTE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3월 기준 4,630메가바이트(MB)로 출시 전인 작년 4월 3,495MB 대비 32.5% 증가했다.

반면 유무선 통신서비스, 단말기 요금 등을 포함한 가계 통신비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5년 월 평균 가계통신비는 14만7,725원으로 2013년 15만2,792원과 비교해 3.3%가 줄었다.

KTOA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시행 효과는 인위적인 요금인하 보다는 변화하는 소비자의 이용패턴을 고려한 요금 서비스 경쟁이 가계 통신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앞으로 5G 시대를 준비하고 데이터 및 콘텐츠 기반의 소비자 이용패턴을 반영한 제 2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출시될 수 있도록 자율적인 시장경쟁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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