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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계열 유료방송 점유율 29%...합산규제 피했다

817만 명으로 33.3% 안 넘어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친 KT 계열의 지난해 국내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이 29.34%로 가장 높았다. 다만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규제(합산규제) 상한선인 33.33%에는 못 미쳐 규제 적용은 받지 않게 됐다.

17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종합유선방송과 위성방송, 인터넷(IP)TV 가입자 수, 시장점유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KT는 가입자 수와 점유율이 각각 510만1,944명, 18.31%였고, KT스카이라이프는 307만4,234명, 11.03%로 나타났다.

특수관계자인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총 817만6,178명으로, 두 회사의 합산 점유율은 29.34%로 상한(33.33%)을 넘지 않았다. 지난해 6월 IPTV법 개정에 따라 시행된 합산규제는 유료방송 시장에서 특정 계열사의 점유율이 33.33%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이다.

다른 유료방송 사업자의 경우 CJ헬로비전은 382만3,25명·13.72%, SK브로드밴드 335만6,409명·12.05%, 티브로드 325만1,449명·11.67%, 딜라이브(옛 씨앤앰) 201만4,950명·7.23%였다. 현재 정부가 인수·합병(M&A) 심사를 진행 중인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을 합한 점유율은 25.77%를 보였다.

미래부는 “유선망이 없어 위성방송만 시청할 수 있는 도서 산간 지역(KT스카이라이프 12만명)은 지난해 7월 시장점유율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유료방송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공동수신설비 등을 통해 유료방송 채널을 보는 공동주택 거주자도 점유율 규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이로 인해 딜라이브 32만명·CJ헬로비전 28만명, 기타 1만명 등도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 IPTV법 개정에 따라 처음으로 시행된 것이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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