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우선은 용선료 협상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집행시점은 사채권자집회와 얼라이언스 재진입 등이 마무리되는 6월 말께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협약채권 출자전환과 사채권자집회 등이 끝나면 현대상선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500%대에서 200% 수준으로 낮아져 정부가 조성한 12억달러 규모 선박펀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해운사들이 자구노력을 통해 부채비율을 400% 이하로 낮추면 펀드자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선박 펀드자금 용도로 당초 주로 초대형·고연비 선박건조 등 신조 지원 프로그램이었지만 채권단 등에서 이를 운영자금으로 쓸 수 있도록 융통성을 주자는 의견도 있다”면서 “부채비율을 맞추게 되면 이도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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