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스마트패션에서 한 단계 진화한 사물인터넷(IoT) 패션 개발에 나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7일 서울 서초동 GT타워에서 IoT 기반 웨어러블 패션의 공동 연구 및 개발을 위해 KT 및 노키아와 상호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임성빈 TARDIS실장과 KT 김형욱 플랫폼사업기획실장·김준근 GiGA IoT 사업단장, 앤드류 코프 노키아 한국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세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5G 통신 기술에 기반한 IoT 패션 제품과 다양한 관련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건설 IoT·홈 IoT 등 다양한 분야로 IoT 사업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성빈 코오롱인더스트리 TARDIS실장은 “이번 MOU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스마트패션 노하우와 KT의 유무선 네트워크 기반 IoT 사업 역량, 그리고 Nokia의 차세대 통신 기술이 만난 글로벌 최초 사례인 만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준근 KT GiGA IoT 사업단장은 “KT가 지향하는 ‘개방된 IoT로 모든 산업의 가치향상’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패션 IoT, 건설 IoT, 홈 IoT 영역으로 협력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코오롱스포츠는 2009년부터 정보기술(IT)을 아웃도어에 접목한 ‘라이프텍 재킷’을 매년 업그레이드해 선보이고 있다. 2013년형 라이프텍 재킷은 ‘iF 디자인 어워드 2015’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과 디자인을 인정받았다. 여성 잡화 브랜드 쿠론 역시 지난해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스마트백 ‘글림’을 출시하는 등 스마트패션을 선도하는 중이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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