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는 19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호텔롯데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과 공모주 청약을 거쳐 다음달 말 유가증권에 첫선을 보이게 됐다.
이번 IPO 추진일정에는 신 회장이 깊숙이 관여할 예정이다. 다음달 둘째 주부터 열흘 동안 진행되는 해외 투자설명회(로드쇼) 진행을 직접 총괄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투자 업계 고위관계자는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신 회장이 로드쇼에 모습을 드러내 해외 기관투자가와 접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롯데의 해외 로드쇼 대상 지역은 해외 기관투자가가 몰려 있는 미국 뉴욕, 영국 런던, 싱가포르, 홍콩 등이다. 신 회장은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석사 학위를 받고 노무라증권 런던지점에 근무해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이번 로드쇼에서 호텔롯데 면세점·호텔 부문의 해외사업 확장전략과 경영권 안정화 방안 등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해외 기관투자가들도 롯데그룹 형제 간에 경영권 분쟁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신 회장이 문제해결 방안을 거론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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