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20세기폭스사와 ‘폭스 이노베이션 랩’을 설립했다. 폭스사가 보유한 콘텐츠와 삼성전자가 보유한 SUHD 등 TV 기술을 활용,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연구한다. 이를 통해 점점 더 다양해지는 홈엔터테인먼트 수요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TV에서도 영화관의 대형 화면과 같은 고화질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20세기폭스사는 삼성 SUHD TV로 색을 선별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영화 제작 과정에서도 TV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TV 소비자들이 단순한 영상 시청을 넘어서 점점 더 전체적인 경험을 하는 것을 원한다는 점이 반영된 협업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20세기폭스사의 협업은 점점 강화되는 모습이다. 양사는 지난 2013년부터 협력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비디오 팩’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20세기폭스사라는 콘텐츠 분야 공룡과 협업을 강화하면서 TV 시장에서 경쟁력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4분기 TV 판매량 1,000만대를 달성한 바 있다.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부사장은 “20세기폭스사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생활에 더욱더 가까운 경험을 새로 만들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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