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술기업 다이슨이 지난 9일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미래 엔지니어들을 위한 발명기관 ‘다이슨 센터(Dyson Centre)’를 설립했다고 20일 밝혔다.
다이슨 센터는 케임브리지 대학교 학생들과 학계 연구진들의 창의적인 재능을 끌어내고 혁신적인 발명을 돕는 최상의 작업 공간으로, 학생들과 연구진들이 협력하여 최첨단의 연구와 시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계 및 장비를 제공한다. 제임스 다이슨 파운데이션은 다이슨 센터 개발을 위해 800만 파운드(약 135억 4,000만원)를 지원했으며, 이는 케임브리지 대학교 공학분야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기부금이다.
다이슨 센터는 수준 높은 엔지니어링 개발을 위해 인쇄 기계, 스캐너, 레이져, 라우터의 설계 프로세스를 가르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1,200명이 넘는 학생들은 다이슨 센터에서 태양열 전기차, 북극의 빙하를 위한 차량, 쿼드로터 드론, 헬륨 기구를 이용한 우주비행 시스템 등 미래 기술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4층으로 이루어진 다이슨 센터는 신소재, SIE(Smart Infrastructure Engineering) 전기차, 내연엔진 시스템과 같은 세계적인 연구를 지원한다. 또한 유체역학 및 기체역학과 항공음향학 분석을 위한 실험도 가능하도록 월드클래스 수준의 다양한 첨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다이슨의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은 다이슨 센터 설립에 대해 “영국이 세계 기술 경쟁에서 성공하는 것을 도울 지적 재산을 발전시키는 것은 가장 명석한 학생들의 생각을 야심차고 흥미로운 연구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것에 달려있다”며, “케임브리지 대학교 최고의 엔지니어들을 위한 새로운 공간인 다이슨 센터가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위대한 기술적인 발전을 촉진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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