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복권의 해외 진출 길이 열렸다.
20일 기획재정부는 송언석 2차관 주재로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100차 복권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나눔로또의 해외 복권사업 진출을 승인했다.
이날 회의에서 복권위와 수탁사업자(나눔로또)는 ‘국산 복권시스템 해외진출에 관한 계약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르면 나눔로또가 해외에 진출해도 국내 복권사업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재무건전성 유지, 인력운용 유지 등의 계약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나눔로또 측과 국회는 꾸준히 우리 복권 시스템의 해외 진출을 요구해왔다. 나눔로또는 키르기스스탄 등 해외 복권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을 비쳤으며 국회에서도 국산 복권시스템 수출 추진방안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기재부 복권위 관계자는 “나눔로또 등 수탁사업자의 해외 복권사업 입찰 참여가 가능해지고 만약 수탁사업자가 해외 복권사업 수주 시 해당 국가와 경제협력 관계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국산 복권시스템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주변 국가 복권 사업 진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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