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에 따르면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사이의 점심 시간대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의 퇴근 시간대에 관련 제품군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폭염 경보가 내릴 정도의 높은 낮 기온을 아무런 대비 없이 맞이한 고객들이 더위를 피하고자 냉감 효과의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자외선차단제와 데오도란트다. 갑작스런 더위와 강렬한 햇볕에 대비하려는 듯 자외선차단제와 데오도란트 매출은 각각 54%, 40% 증가했다. 그 중 자외선 차단 효과와 함께 청량감을 주는 ‘식물나라 산소수 아이스 선 스프레이’는 무려 82%나 증가했다. 지친 피부에 쿨링 및 진정 효과를 주는 미스트는 무려 72%나 증가했다. 감자, 알로에, 대나무수 등 피부 진정에 도움을 주는 성분의 마스크팩도 많이 찾았다.
강한 자외선과 외부 환경에 자극 받아 붉어지고 건조해진 얼굴과 보디를 진정시켜주는 수딩젤 매출도 20% 가량 증가했다. 땀 등의 피부 노폐물을 닦아내고 보송보송하게 마무리해주어 쾌적한 피부 상태를 유지해 주는 ‘사라사라 파우더 시트’도 매출이 약 3배 늘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한여름으로 느껴질 정도의 높은 낮 기온을 맞이한 고객들이 무더위와 자외선에 대처하기 위한 아이템을 급히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이어질 강한 더위에 쿨링 효과를 제공하거나 피부에 진정 효과를 주는 뷰티 아이템의 매출이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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