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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전동 공구

밀워키의 원-키 해머 드릴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전동 공구는 대개 전문가들이 특정한 작업을 하도록 돕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DIY 마니아들처럼 종종 평범치 않은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제품은 없었다.

그런데 최근 밀워키가 이처럼 유연함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술 ‘원-키(One-Key)’를 개발했다. 이 기술이 채용된 전동공구는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덕분에 앱을 통해 공구의 위치를 찾고, 설정을 조정하고, 재고도 파악할 수 있다.

첫 출시된 원-키 세트에는 무선 드릴과 해머 드릴, 임팩트 드라이버, 그리고 사이즈가 다른 임팩트 렌치 2개가 들어 있다. 사용자는 최대 토크와 속도, 조명 지속시간과 밝기 등 공구들의 모든 것을 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최적화 설정 기능을 활용하면 4개의 ‘프로파일’을 직접 만들어 저장해 놓을 수도, 특수 작업에 맞춰 사전 설정된 프로파일을 선택할 수도 있다.

물론 원키 세트는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적화 설정에 힘입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최고의 결과를 원하는 사람들이 매번 새로운 드릴 비트의 사용감과 파스너의 스타일을 익힐 필요 없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준다. DIY 마니아들에게는 진정한 게임 체인저가 될 수도 있다.





▲ 드릴 테스트
목재, 플라스틱, 금속 등의 소재로 작업할 경우 각 드릴 비트의 크기와 스타일에 맞는 최적의 회전 속도 파악이 쉽지 않다. 실제로 아크릴에 9㎜의 구멍을 뚫어야 했을 때 일반 전동드릴은 일단 권장속도로 사용해본 뒤 시행착오를 거쳐 가장 이상적인 속도와 방아쇠 압력을 체득해야 했다.

반면 원-키 드릴은 원하는 속도의 범위와 방아쇠 압력을 설정하고 곧바로 작업에 들어갈 수 있었다. 아크릴 가공을 마치고 알루미늄 소재로 작업 대상을 변경해도 이 설정을 다시 볼 필요가 없었다. 그저 또 다른 사전설정 모드로 옮기면 됐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by STUART DEUTS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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