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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클립]외국인들도 "수능 영어는 어려워"

고난도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문제를 보면 ‘원어민은 과연 풀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수십 만 명의 수능시험 응시자들 사이에서 변별력을 높이려면 어쩔 수 없다지만 전문적인 단어나 세세한 문법 내용까지 공부하려면 머리가 터질 것만 같다.

네이버TV캐스트에 올라온 ‘수능 영어 문제를 풀어본 외국인들의 반응(Foriegner Reaction To Korean S.A.T)’(http://tvcast.naver.com/v/605771)은 영어 수업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법한 질문 속에서 만들어졌다.

안토니(Antonie·미국), 알렉스(Alex·캐나다), 로즈(Rose·캐나다), 존(John·말레이시아) 등 네 명의 외국인이 2014년 수능 영어시험에 출제된 문제 네 문항을 받아들었다. 존은 “우리가 쓰지 않는 새로운 단어 같은데… 한국인들은 대체 어떻게 푸는거야?”라며 당황스러워한다. 원어민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로즈는 한국에서 한 문제당 1~2분 내로 풀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정말이야? 이미 시간이 지났네”라며 손사레를 친다. 안토니는 “답이 하나 더 있는거 같다”며 문제 자체를 의심하기도 한다.

채점 결과 안토니, 로즈, 존은 네 문제 중 두 문제를 맞혔다. 알렉스는 모든 문제를 맞혔지만 한 문제를 푸는 데 평균 10분이 걸렸다. 알렉스는 “2시간 동안 이런 문제들을 풀어야 했다면 잘 해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를 풀고 난 뒤 외국인들은 수능을 앞둔 학생들에게 어떤 조언을 했을까. 알렉스는 “열심히 공부해야할 것 같다”면서도 “어떤 점수를 받더라도 긍정적인 일들에 집중한다면 좋은 길이 열릴 것”이라고 격려했다. 안토니는 “축구선수나 뮤지션이 되고 싶다면 대학에 안 가도 된다”며 “대학에 안 가도 성공할 수 있다”고 응원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수능 영어 문제를 풀어본 외국인들의 반응’ 영상에서 안토니가 수능을 준비 중인 학생들에게 조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TV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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