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부커상 수상자인 한강의 책들이 잇따라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있다. ‘채식주의자’가 압도적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한강의 다른 책인 ‘소년이 온다’도 6위에 올랐다.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소설 ‘희랍어 시간’ 등 다른 책의 움직임도 돋보였다.
수상 이후 ‘채식주의자’의 판매량을 살펴보면 여성 독자가 59.5%, 남성 독자가 40.5%를 차지했다. 여성 독자의 비중이 크긴 하지만, 여성 독자의 쏠림이 강한 소설 분야에서 특이한 경향을 보였다. 연령대 순으로 살펴보면 40대가 28.4%, 30대가 27.8%, 50대가 18.8% 등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정유정의 ‘종의 기원’이 출간과 함께 3위에 올랐고 ‘7년의 밤’도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수산의 ‘군함도’가 출간과 함께 화제가 되는 등 새로운 스크린셀러들의 반응도 기대된다. 한동안 주춤했던 소설 분야가 해외에서 인정을 받고 치밀한 서사가 있는 소설이 독자들을 사로 잡고 있으며 주목 받고 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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