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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문구류서 장신구까지 라인 IP활용 상품 인기
70만원대 크리스탈 제품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제품도
캐릭터와 사진 찍는 스튜디오 몰리는 인파에 줄서서 기다려
"브라운·샐리·코니(네이버 라인 캐릭터)를 입으면 불티나게 팔립니다."
지난 8일 오후 2시 일본 젊음의 거리로 통하는 하라주쿠 한복판에 위치한 '라인스토어'. 이곳에서 기자가 만난 라인스토어 매장의 한 직원은 "라인 캐릭터가 매출을 올리는 데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인스토어는 네이버 라인의 캐릭터를 활용해 저가의 티셔츠나 문구류부터 70만 원대의 보석까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이날 132㎡(40여 평) 남짓한 라인스토어 1층 매장은 30여 명의 사람들로 북적였다. 1층엔 티셔츠, 후드티 등 의류와 펜, 지우개 같은 문구류가 주를 이뤘다. 그밖에 컵, 폰케이스, 장신구 등 라인의 IP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웬만해선 다 있다.
캐릭터가 한번 자리 잡히면 몸값이 치솟기 마련이다. 지하 1층 매장에서 고가의 '라인 명품 제품'을 파는 이유다. 지하엔 스와로브스키(보석), 파버-카스텔(만년필), 몰스킨(노트), 뮬라(식기) 등 9개 세계 유명 브랜드와 함께한 콜라보레이션(협동) 작품이 전시돼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가장 비싼 제품은 라인 캐릭터 브라운, 샐리, 코니로 구성된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보석). 7만8,000엔(한화 74만원)이나 되는 고가지만 이날만 해도 많은 손님이 찾았다.
이외에도 지하 1층엔 라인 캐릭터를 바탕으로 사진을 찍는 공간이 있다. 인물사진에 맞는 별도의 조명과 테이블, 의자도 설치해 관광객들이 쉽게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게 만들었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라인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줄을 설 정도. 한국서 일본으로 관광을 온 김윤선(42) 씨는 "아이들이 특히 라인 캐릭터를 좋아한다"며 "이곳에 와서 기념사진도 찍고 캐릭터 상품도 사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인 스토어는 일본 도쿄, 센다이를 포함해 타이페이, 홍콩 등 전 세계 13 곳에 있다. /도쿄=박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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