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 투자증권은 “중국 로컬 업체에 납품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 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문용권 KTB 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만도는 현대차 그룹을 제외하고 기타 업체로 ADAS를 수주한 경험은 없지만 이미 EQ900에 자율주행 2단계 부품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특허 보유 개수 측면에서 주요 글로벌 완성차 부품업체에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이러한 기술력 경쟁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기차 업체에 대한 납품 부품이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로컬업체에 대한 ADAS 납품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2004년 6월 본격적으로 자동차 리콜 제도를 도입해 최근 연간 중국 자동차 리콜 규모가 2011년 183만 대에서 2015년 555만 대까지 증가했다. 문 연구원은 “이러한 중국의 전장화와 규제 강화 속에서 기술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만도의 중국 발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24% 수준인 만도의 중국 전장제품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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