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전일 급등 이후 나온 차익 실현 매물 소폭 하락 개장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2원80전 내린 1,189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12.5원 오른 1191.8원에 거래를 마쳤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원·달러 환율 급등의 고삐를 당겼다. 옐런 의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점진적이고 조심스럽게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급등 이후 달러화 가치가 고점에 다다랐다는 생각에 나오는 차익 실현 매물로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한 것이다.
외환 시장에서는 수출 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압력을 받고 있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만큼 원·달러 환율이 크게 움직이진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9시 7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2원47전으로 전일 3시 기준가 대비 1원57전 올랐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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