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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金배추·金무 가격 안정화 추세··계약재배 물량 늘릴 것”

사육 마릿수 감소로 한우 가격은 ‘폭등’

올 초 예상치 못했던 한파의 영향으로 가격이 고공행진을 기록했던 배추와 무 등 채소류의 가격이 하향 안정화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1일 그동안 높은 가격을 보였던 배추, 무 등 채소류가 5월 중순부터 가격안정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품목별 도매가격을 살펴보면 지난 4월 하순 포기당 5,121원을 기록했던 배추 가격은 5월 하순 2,908원까지 가격이 빠졌다. 이는 4월 하순 대비 43.2%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무의 경우 4월 하순 한 개당 1,708원이었던 가격이 5월 하순 1,131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33.7% 가격이 하락했다. 양파 도매가격은 4월 하순 ㎏당 795원에서 5월 하순 593원으로 떨어졌다.

다만 한우 가격은 사육 마릿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한우 사육두수는 259만6,000두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5월 중순 현재 600㎏ 한우 가격은 659만6,000원으로 1년 전(521만4,000원)보다 26.5% 올랐다. 같은 기간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격은 전년대비 각각 15.6%, 24.6%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채소류의 경우 최근 작황이 양호한 만큼 돌발변수가 없는 한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축산물은 한우를 제외하고 돼지, 닭 등의 사육마릿수가 증가해 급격한 가격등락은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단기 수급변동이 주요 채소류는 계약재배 물량을 확보해 수급불안에 대비할 것”이라며 “한우는 단기간에 공급확대가 어려운 만큼 거세우의 조기출하 유도와 한우직판장 지원 등 중장기 수급안정방안 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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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용 기자 경제부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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