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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현대상선·한진해운, 주식과 회사채 나란히 상승세 마감

현대상선(011200)과 한진해운(117930)의 주가가 31일 용선료 협상 타결 기대감과 채무재조정 합의 등에 힘입어 급등했다. 회사채 가격도 함께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상선은 전거래일 대비 13.50%(2,150원) 오른 1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진해운 주가도 전거래일보다 29.38%(595원)이나 올랐다. 현대상선의 경우 용선료 인하 협상이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이날 열린 사채권자 집회에서 총 3,000억원 규모의 채무 재조정안이 가결됐다는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사채권자 집회에서는 회사채 50% 이상을 출자전환하고 잔여 채무를 2년 거치·3년 분할상환하는 안을 가결했다. 현대상선은 한동안 주가가 급락했으나 용선료 협상 타결 기대감에 전날까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3거래일 만에 주가가 2배로 올랐다.

이 같은 기대감에 두 업체 회사채 가격도 장내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현대상선의 경우 내년 3월 만기가 돌아오는 ‘현대상선179-2’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4.63%(301원) 오른 6,800원에 마감했고 역시 내년 7월 만기되는 ‘현대상선180’은 6,741원으로 전일 대비 3.71%(241원) 올랐다. 한진해운 회사채도 일제히 올라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한진해운71-2’가 전일대비 3.98%(199원) 오른 5,199원에, 내년 6월 만기인 ‘한진해운76-2’는 전날보다 5.02%(251원) 오른 5,250원에 마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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