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출판사가 아트박스의 고성장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아트박스 직영점이 확대되고 있으며 출판업도 바닥을 찍고 회복 중”이라며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한상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아트박스는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5년 전년동기대비 21.8% 성장한 1,00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 연구원은 “아트박스는 2016년 1·4분기 기준 58개의 직영점을 보유하고 있는데 연말 70여 개로 확대할 계획이며 매 해 10~15개의 직영점을 늘릴 예정”이라며 “올해 성장세가 가속화해 매출액이 23%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출판사는 본업이 출판업에서 정체기를 겪고 있다. 특히 스마트기기 확산과 도서정가제 개정 여파가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관계사인 스마트스터디의 ‘핑크퐁’ 캐릭터를 활용한 영어교재 등의 판매에 집중해 제품과 유통 채널을 다변화하고 있어 출판 매출액도 소폭 상승이 기대된다.
한 연구원은 “아트박스 직영점이 2018년까지 12.3% 늘며 고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본업도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3.3%, 영업이익은 30%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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