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규 유암코 대표이사는 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자율협약 중인 중소형 조선사들이 법정관리에 가거나 빅3조선사(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들에 걸려 있는 하청업체들이 향후 경기흐름에 따라 부실채권(NPL)이 되거나 법정관리로 가게 되는 일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들이 법정관리 하에서 M&A가 나올 경우 입찰에 참여하거나 채권단이 NPL만 모아서 팔 경우 이를 사들여 정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암코는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과 업무협약(MOU)를 맺고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법정관리로 간 업체들을 지원하는 ‘회생기업 구조조정 및 정상화 지원’ 전문 사모펀드(PEF)를 설립키로 했다.
이와 함께 유암코는 이달 중 중소기업의 프리워크아웃 및 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중소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IBK기업은행과 공동으로 ‘IBK-유암코’ PEF를 설립키로 했다. PEF 설립 이후 순차적으로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 채권인수, 신규자금 지원 등 구조조정 업무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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