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는 3일 “생리대 시장은 소비자의 높은 품질 민감도와 글로벌시장의 품질경쟁 속에서 고품질·고기능 제품에 집중해왔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제품가격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소비자의 보편적 제품 선택권을 확대하는데도 기여하고자 하반기 중으로 기본에 충실한 기능의 생리대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장 도움을 필요로 하는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해 올 해 150만 패드의 생리대를 준비하고, 관련 부처와 시민사회단체와 협력해 초·중·고교에 생리대를 무상 지원하는 사업을 바로 시행할 예정이다. 유한킴벌리는 필요에 따라 추가 지원도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1일 유한킴벌리가 출시한 신제품 ‘좋은느낌 매직쿠션’이 발단이 됐다. 국제특허가 출원된 ‘3차원 입체 엠보싱’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면서 품질이 크게 향상됐지만, 가격이 기존 제품 대비 약 7.5% 높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유한킴벌리 측은 기존 좋은느낌 제품은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밝혔지만 생리대 가격이 높아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생리대를 구매하기 어렵다는 비난이 일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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