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주식시장. 미국의 금리인상, 구조조정 이슈 등 굵직굵직한 이슈들로 시끄러운데요. 이런 가운데 올해도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만 눈물을 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보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개인투자 상위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2%.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에 비해 한참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개미들의 부진한 성적은 삼성물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영향이 컸습니다.
삼성물가의 주가는 올들어 줄곧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2일 종가(11만4,000원) 기준으로 작년 마지막 거래일인 12월30일(14만원)에 견주어 18.6%나 빠졌습니다.
그러나 이 기간동안 개인들은 삼성물산 주식을 사들이는데 9,000억원을 썼습니다.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고 정보를 입수하는데 한계가 있는 개인투자자들만 삼성물산에 투자해 거액의 손해를 기록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세찬 / 대신증권 글로벌마켓전략실 연구원
“개인투자자들은 기업 개별 이슈 같은 것을 주목하고 투자를 하는데 펀더멘털 부분보다는 삼성물산 관련해서 지배구조 이슈들에 대해서 호재로 인식을하고 개인들이 투자를 많이 했던걸로 보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삼성물산 외에 다른 어느 곳에서도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인투자 상위 10개 종목 모두 마이너스 수익을 냈고 게다가 삼성전기, 호텔신라, 삼성물산 등 10% 넘는 손실을 기록한 종목도 7개나 됐습니다.
반면 이 기간동안 기관과 외국인이 사들인 상위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각각 6.6%, 1.07%를 기록하며 선방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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