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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창업대상-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상] 스토레츠

헐리우드 연예인도 애용하는 역직구 쇼핑커머스

김보용 스토레츠 대표가 지난 2011년 역직구 쇼핑몰을 창업하던 당시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제공=스토레츠




스토레츠는 동대문 상품을 유통하고 자체적으로 패션 상품도 제작해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현재 모든 의류 상품을 해외에서 판매하고 있는 역직구 쇼핑커머스로 미국과 중국, 유럽에서 98%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해외 유명 패션 블로거와 할리우드 연예인들이 이용하며 입소문을 통해 빠르게 성장했다.

역직구 온라인 쇼핑몰 창업은 쉽지 않았다. 최근에는 국내에 역직구에 대한 개념이 잘 알려져 있지만 김보용 스토레츠 대표가 창업한 2011년에만 해도 역직구 사업은 드물었다. 역직구에 특화된 온라인 사이트를 만들어야 하는데 국내에서 해당 개발 능력이나 지식을 가진 기술자를 찾기가 어려웠다. 임대형 쇼핑몰이나 오픈 소스 사이트를 이용하면서 사업을 꾸려나갈 수 밖에 없었다. 국내와 해외의 모바일 환경 괴리도 문제였다. 그 당시만 해도 한국에서는 모바일 쇼핑이 활성화 되기 전이었는데 해외에서는 모든 것이 모바일 환경에 맞춰져 있었다. 국산 결제 시스템은 한국 환경에 맞춰 제작돼 글로벌 사업에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셈이다. 그는 “우리는 크롬, 구글 파이어볼스를 통한 고객 유입이 더 많은데 한국에서는 익스플로러만 사용하도록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토레츠 로고./사진제공=스토레츠




서울 논현동에 자리한 역직구 쇼핑몰 스토레츠 본사 내부에 출고될 의류들이 포장돼 있다./사진제공=스토레츠


다행히 국내에서도 역직구와 모바일 쇼핑 기술이 발전하면서 애로사항들이 줄고 있다. 중국어로 개설된 중국 사이트에서 매출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대비 매출은 10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초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중동 시장의 수요도 커지고 있다. 김 대표는 “단순히 가격이 싸다거나 한류 붐 때문에 한국 의류를 사겠다는 인식을 바꾸고 싶다”며 “제품과 디자인이 좋아서 스토레츠 제품을 샀는데 알고 보니 한국 제품이란 인식을 세계에 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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