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 증권+은행 '복합점포'안착…전 지점 흑자행진

KB투자증권의 복합점포가 안착되고 있다. KB투자증권은 지난달 전 지점 흑자(세전이익 기준)를 기록하며 복합점포 효과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KB투자증권의 5월말 현재 지점 총자산은 7조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지점 영업직원 인당 예탁자산은 1,071억 원으로 대형사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다. 주식시장 개인 점유율도 지난해 1.98%에서 2.17%로 0.19%p 상승하며 중소형사 가운데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KB투자증권은 개설 1년도 안 되는 지점까지 흑자를 기록한 것은 KB국민은행과 연계한 복합점포 전략이 적중했다고 설명했다. KB투자증권은 지난 2010년 처음으로 국민은행 압구정PB센터에 BIB형태의 지점을 개설한 이후 전 지점을 복합점포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 복합점포 개설을 주축으로 하는 그룹 WM 활성화 전략에 따라 서울, 수도권 3곳과 창원, 대구 등 지방지역 4곳에 지역 거점형 지점을 신설해왔다. 은행, 증권사간 영업성과를 고르게 반영한 더블 카운팅제도가 자리를 잡은 것도 주효했다.

아울러 현대증권과의 통합증권사 출범 이후 KB의 복합점포 효과는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KB투자증권은 95개에 달하는 현대증권 지점을 활용한 복합점포 개설을 추진할 계획인 만큼 WM시장 지배력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KB투자증권은 서울 수도권 12곳을 비롯해 전국 16개의 복합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지난해 개설한 곳이 7개로, 문을 연지 6개월에서 1년이 채 되지 않는 점포들이다.

/송종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