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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규제완화 톡, 톡…탱탱해지는 K뷰티

지난해 국내 화장품 생산액 10조

무역흑자도 100%↑…2조 육박

규제 개선·신개념 상품 영향 커

중소기업인 엘앤피코스메틱이 유명 대기업 화장품과 경쟁을 뚫고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 10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엘앤피코스메틱에 날개를 달아 준 효자품목은 ‘마스크팩’. 오롯이 아이디와 품질만으로 자체 개발·생산한 ‘클리니에N.M.F아쿠아링거앰플마스크’는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지난해만 519억원 상당이 생산됐다. 2014년 생산실적 68억보다 무려 7배나 늘어난 수치다.

화장품 브랜드숍 ‘바닐라코’를 운영하고 있는 에프앤코는 2014년 온라인 유통 전문업체인 마이즈멧과 손잡고 세계 최대 온라인몰 아마존닷컴과 이베이에 공식 진출했다. 중화권에 국한된 수출 국가를 보다 다변화해 ‘K뷰티’ 위력을 제대로 발휘해 보겠다는 전략에서다.

김준한 에프앤코 영업전략부장은 “아직 연간 15억원 정도의 매출에 불과하지만 샤베트 질감의 클렌징제 ‘클린잇 제로’ 등 아이디어 제품을 주축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어 시장성이 밝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생산액이 ‘K뷰티 열풍’에 힘입어 사상 처음 10조원을 넘어섰다. 단순히 생산액 증가에 그치지 않고 수출까지 늘어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전년대비 100% 가까이 급증, 2조원에 육박하게 됐다. 마스크팩·쿠션파운데이션 등 아이디어 상품과 수출국가 다변화, 그리고 정부의 전방위 규제 개선 등 삼박자가 어우러진 결과물이라는 분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이 10조7,328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업체별 생산실적을 보면 아모레퍼시픽이 3조7,485억원으로 전체의 34.9%, LG생활건강이 2조8,866억원으로 26.9%의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아이디어 제품으로 무장한 중기 화장품 업체들의 활약에도 아직 K뷰티 양대 기업이 점유율 절반(61.8%)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전년대비 100% 가까이 급증, 1조6,97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이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중국·홍콩·미국·일본 순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여전히 중국·대만·홍콩 등 중화권으로 수출이 2조629억원으로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에서 큰 비중(70.45%)을 차지하고는 있으나, 미국·프랑스·미얀마 등으로 수출이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기능성화장품의 꾸준한 성장세도 호재가 됐다.

지난해 기능성화장품 생산실적은 3조 8,559억원으로 전체 생산실적의 35.93%를 차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 5월 화장품법 개정으로 기능성화장품의 범위가 기존 미백·주름개선·자외선 차단에서 모발의 색상을 변화·제거하거나 피부 건조, 갈라짐, 각질화 등을 방지·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까지 확대됨에 따라 기능성화장품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정부는 규제개혁 및 제도 개선 추진에 박차를 가해 K뷰티 성장에 보다 날개를 달아주겠다는 복안이다.

손문기 식약처장은 “그간 화장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을 도입해 한국 화장품에 대한 신뢰를 보장하는 데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화장품 판매 허용은 물론 중소기업의 수출 애로사항을 1대1로 맞춤 상담해주는 수출기업 애로센터도 연내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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