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세스바이오의 자회사인 웰스바이오의 한병돈 최고기술경영자(CTO)는 8일 한국거래소 여의도 사옥에서 열린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컨퍼런스’에서 “2018년까지 하나의 센서로 최소 열 가지 질병을 진단하는 종합 POCT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엑세스바이오는 이미 지난 1월 G6PD와 헤모글로빈 등 두 가지의 수치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기기를 출시한 상태다. 포도당을 분해하는 효소의 일종인 G6PD 결핍 환자는 특정 항생제나 해열제, 음식을 섭취할 경우 급성 악성 빈혈로 사망에 이를 수 있지만 치료약이 없어 진단을 통한 사전 예방이 유일한 대처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엑세스바이오는 내년까지 G6PD와 헤모글로빈 외에도 콜레스테롤 등 총 여섯 가지 수치를 진단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하고 2018년까지 최소 네 가지 수치를 더 진단할 수 있는 ‘올인원 센서’를 내놓을 방침이다.
엑세스바이오는 상품 다각화를 통해 말라리아 진단제품에 집중된 매출 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다. 한 CTO는 “G6PD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등 새로운 제품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현재 전체 매출의 90%가량을 차지하는 말라리아 진단제품의 비중을 올해 70%로 줄이고 2020년까지 30%대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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