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악사자산운용은 증시에 상장된 부동산 리츠(REITs)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교보악사리츠인프라’ 펀드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펀드는 증시에 상장된 리츠 인프라 종목에 자산의 최대 40%까지 투자하며 나머지 60%는 국공채에 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노린다. 공모주 청약에도 참여해 추가 수익도 추구한다.
교보악사자산운용 측은 부동산 리츠 공모 시장이 여러 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상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 상장 예정인 공모리츠로는 모두투어리츠, 이랜드리츠등이 있다.
미국 리츠 시장의 시가총액이 약 1,200조원, 일본이 약 120조원에 에 달하는 반면 국내에 상장된 리츠는 3개에 불과할 정도로 국내 리츠 시장은 부진한 편이다. 하지만 국내 부동산 임대차 시장이 빠르게 월세화되면서 기업형 임대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졌고 정부 또한 공모 리츠 활성화를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검토 중에 있어 투자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전망이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상장된 공모 리츠를 10개 이상으로 늘리고 총 자산 규모는 30조원까지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 사모 리츠를 공모리츠로 전환시 인센티브를 제시할 예정이다.
펀드를 운용하는 이혜진 밸류운용팀 부장은 “교보악사리츠인프라 펀드는 리츠 및 인프라 펀드의 꾸준하고 높은 배당수익률을 통해 낮은 변동성으로 시중금리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공모주에도 투자하여 추가적인 수익을 추구함으로써 장기적으로 보유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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