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는 지난 7일 서울시 서초구 바디프랜드 도곡타워에서 시상식을 열고 인영조 용인대 학생의 베드 케어 테이블 등 7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iF와 제품 양산을 목표로 한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34개국, 737개의 출품작이 접수됐으며 총 7점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1등은 용인대 인영조 학생이 디자인한 베드 케어 테이블로 선정됐으며 침대와 침구류 속에 보이지 않는 세균을 살균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인영조 학생은 “과거 침대의 먼지와 진드기로 피부병이 발생한 적이 있다”며 “이 때의 경험에 비춰 하루 6시간 이상을 보내는 침대와 침구류가 가장 깨끗해야 한다고 생각해 이 제품을 디자인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등 수상작은 스웨덴 세바스찬 아무르의 스트레스 모니터링 디바이스 ‘MENTO’로 심박수를 토대로 사용자의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고 이를 시각화해 전송하는 제품이다. 3등에는 샤워 조명 ‘LUMEN Shower Concept’, 체온계 ‘Sweet Temperature’, 손살균기 ‘Bubble Hand Sterilizer’, 비타민 드링크 제조기 ‘Vitafier’, 웰니스 세면대 ‘Wellness Sink’ 등 5작품이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랄프 비그만 iF 회장은 “이번 공모전은 디자이너를 꿈꾸는 예비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양산을 목표로 진행한 최초의 디자인 어워드라는 점에서 특별하다”며 “수상자들에게는 이번 어워드 수상이 미래의 영감이 되고 사회에 기여하는 원천이 되길 바라며 바디프랜드에게는 수상작을 통해 미래의 헬스케어를 생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자 7팀에게는 약 1억 원 상당의 상금이 주어지며 이 중 1, 2등 수상자에게는 디자인 인턴쉽 기회와 제품 양산의 기회가 제공된다. 바디프랜드의 디자인을 총괄하는 김택 사업전략본부장은 “바디프랜드는 디자인이라는 크리에이티브 밸류를 바탕으로 매년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디자인 경영의 대표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디자인 씽킹을 적극 활용해 전세계인의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책임질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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