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업체 씨젠(096530)이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미국 보스톤에서 개최되는 미국 최대 미생물학회 ASM(American Society for Microbiology)에서 신개념의 SG올리고 시스템을 소개한다고 8일 밝혔다. SG올리고 시스템은 유니버셜 형광 올리고만을 이용해 수 백개의 타겟에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의 기술이다. SG올리고 시스템은 리얼타임 PCR과 달리 타겟 종류에 상관없이 모든 타겟에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리얼타임 PCR은 유전자 연구의 가장 좋은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비용 부담으로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씨젠의 SG올리고 시스템 개발에 따라 분자진단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지적됐던 고가의 검사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리얼타임 PCR 활성화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꼽힌 고가의 형광 올리고 문제를 해결했다”며 “형광 올리고 대비 가격을 100분의 1까지 낮춰 리얼타임 PCR을 대체하는 표준화 기술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씨젠은 오는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무상체험 프로그램을 실시, 신개념 리얼타임 PCR 기술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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