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재 셀트리온 연구개발본부장(부사장)은 “중장기적으로 안티에이징(노화방지)과 심근경색, 면역질환 같은 세포치료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장 본부장은 7일(현지시간) ‘201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기자와 만나 “바이오시밀러와 항체 신약은 계속할 거고 프리미엄 백신에서도 진도가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세포치료제에 다양하게 적용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부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25개 업체와 만났다. 현재 같이 신약이나 복제약을 개발하는 곳과는 진행상황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앞으로 함께 일할 가능성이 있는 바이오벤처 기업과 접촉했다.
특히 올해는 관절염 같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승인을 받은 후라 더 남달랐다. 그는 “항체 바이오시밀러에서 가장 먼저 승인을 받은 것과 관련해 역사적 사건이라는 평가를 많이 들었다”며 “이 분야의 센세이션한 역사에 남을 일이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장 부사장은 중국 바이오 기업의 성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에도 그렇고 최근 유럽 행사에도 다녀오니 중국 업체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며 “중국의 경우 미국 유학을 많이 가 글로벌서 트레이닝된 인재가 많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들이 상해에서 투자자와 손잡고 기업을 만들고 있으며 이미 중국에만 바이오벤처가 1,500여개가 있다더라”며 “최근에는 다국적 기업도 많이 들어오고 있어 (중국이)인내심과 뚝심만 있다면 바이오에서 성공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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