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 증상자 절반은 가족이나 배우자에게도 요실금 증상을 숨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킴벌리 디펜드가 지난 4월부터 약 2개월간 전국의 ‘액티브시니어’ 1,607명을 직접 찾아가 요실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디펜드 설문버스 캠페인’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요실금을 ‘부끄러운 증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2%, ‘가족이나 배우자에게 말하지 않는다’라고 답한 비율이 55% 이상으로 요실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여전했다.
요실금 언더웨어를 들어보거나 사용해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62%가 ‘듣거나 사용해본 적 없다’고 답해, 많은 시니어들이 요실금 증상 개선을 위한 대처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요실금 전용 언더웨어를 공개적으로 구매하는 데 있어 주저하게 된다”, “기저귀를 차면 외관상 보기 싫을 것 같다”가 꼽혔다. 요실금 걱정이 없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질문에는 ‘야외활동’ 41.2%, ‘여가 활동’ 27.6%, ‘편리한 일상생활’ 21.9% 순으로 나타나 더욱 활동적으로 생활하고 싶은 바람을 엿볼 수 있었다.
송정신과의원 송성용 원장은 “활동성의 제약으로 외출을 꺼리게 만드는 요실금은 심할 경우 대인기피, 우울증과 같은 정서적 문제의 치료에 방해가 될 수 있어, 증상을 숨기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유한킴벌리 디펜드는 2012년 10월 출시된 제품으로 기존 요실금 팬티보다 얇고 흡수력이 뛰어나 활동적인 생활에서도 요실금 걱정을 하지 않도록 설계한 제품이다. 경비한 요실금을 겪는 남성들을 위해서도 필요한 부위에만 사용할 수 있는 패드 제품도 출시됐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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