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소액주주 모임은 “주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핵심사업인 물류 부문 분할을 반대한다”며 “14일 서울 잠실 본사를 방문해 경영진 면담을 추진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소액주주들은 지난 7일에 이어 삼성SDS 본사를 항의 방문해 경영진의 대책을 요구하겠다고 주장했다.
앞서 삼성SDS는 물류사업을 물적분할 대신 인적분할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액주주와의 갈등이 원만하게 해결되는 모양새였다. 물적 분할은 삼성SDS가 새로 만들어진 물류 부문 주식을 100% 소유하는 구조로 기존 주주는 새로운 주식 지분이 없게 돼 이익을 받지 못한다. 반면 인적분할은 새로운 물류 부문 주식도 삼성SDS만큼 똑같이 보유하는 방식이어서 기존 주주도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후 회사가 물적 분할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 보도되면서 소액주주모임 측은 14일 본사를 방문해 임원진의 확실한 답변을 듣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국회를 방문해 소액주주를 보호하는 내용의 법안 발의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 요청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삼성SDS 측은 “인적 분할을 우선적으로 두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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