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4일 배우 안성기·조진웅 주연의 영화 ‘사냥’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온라인 소액투자)을 통해 목표금액(3억원)을 모아 자금조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크라우드펀딩으로 모은 자금은 영화 마케팅 비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사냥의 동원관객 수가 400만명을 넘으면 투자자는 최대 89.4%의 이익을 거둘 수 있다. 180만명만 넘어서도 5.7%의 수익을 얻는 것이 가능하다.
금융위의 한 관계자는 “일반 대중이 다가가기 쉬운 문화산업에 크라우드펀딩을 접목함으로써 홍보와 자금조달이라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키움증권(039490)·유진투자증권(001200)·더불어플랫폼 등 3곳을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로 신규 등록했다. 이에 따라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는 기존 8개사에서 11개로 늘어났다. 키움증권은 바이오·모바일 등 신성장산업 분야에 집중하고 유진투자증권은 한류 열풍과 연관된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중점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더불어플랫폼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투자금 회수가 가능한 채권투자 중개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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