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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유가상승...수출물가 3년만에 최대폭 반등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이 겹치면서 수출물가가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지난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0.45(2010년 100을 기준)로 4월(78.59)보다 2.4% 상승했다. 이는 2013년 6월(2.6%) 이후 2년11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이 컸다. 4월 달러당 1,147원51전이었던 환율은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5월 1,171원51전으로 2.1% 상승했다. 두바이유 가격(월평균)은 4월 배럴당 38.99달러에서 5월 44.26달러로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의 수출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전월 대비 14.1%나 올랐다.

공산품 가격은 2.4% 상승했다. 석탄·석유제품을 비롯해 △섬유 및 가죽제품 2.2% △화학제품 0.4% △제1차 금속제품 3.0% △일반기계 2.0% △전기 및 전자기기 1.5% △수송장비 2.0% 등 고른 오름세를 보였다. 농림수산품의 수출가격은 전월 대비 2.2%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도 77.43으로 전월 대비 3.5%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원재료가 전월 대비 6.9%, 중간재가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2.9%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물가도 각각 1.6%, 1.7% 올랐다. 계약통화를 기준으로 하면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4% 상승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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