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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핵심 측근 소진세 사장 급거 귀국

소진세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실장(사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소진세(사진) 롯데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이 북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 총수 일가 비자금에 대한 강도높은 검찰 수사에 대비해 그룹의 움직임을 지휘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5일 롯데에 따르면 소 사장은 14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열린 미 액시올사와의 에탄 크래커(분해)에틸렌글리콜 합작사업 기공식에 참석한 뒤 귀국길에 올랐다. 그는 지난 7일 신 회장과 함께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국제스키연맹 행사에 참가했으며 이어 신 회장의 미국 방문 일정에도 동행했다. 롯데 관계자는 “출장 일정을 계획대로 마무리한 뒤 돌아온 것으로 안다”고 했다.

신 회장은 귀국하지 않고 미국에서 더 머물다 일본으로 이동해 이달 말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소 사장은 1977년 롯데쇼핑에 입사, 롯데슈퍼 대표, 롯데쇼핑 총괄사장을 거치며 롯데 유통 사업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지난 2014년 8월부터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을 맡아 홍보·사회적 책임(CSR)·브랜드 경영뿐 아니라 그룹 주요 계열사의 대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0일 소 사장을 비롯해 신 회장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이인원 부회장, 황각규 롯데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 등 롯데 핵심 인사 3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소 사장에 대해 입국 시 통보 조치를 내린 상태다.

롯데 정책본부는 그룹 경영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서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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