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을 위한 사물인터넷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엔씽’이 중국 현지 투자사 엠파워인베스트먼트로 부터 50만달러(6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엔씽의 스마트 농업 서비스가 중국 시장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서다. 엠파워인베스트먼트는 중국 내에서 인터넷과 모바일 소비자 제품 분야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회사로 한국 스타트업 투자는 엔씽이 처음이다.
김혜연 엔씽 대표는 “사물인터넷에 기반한 스마트 화분 플랜티의 판매준비가 마무리됐고 올해 중으로 제품과 센서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그에 힘입어 중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엔씽은 지난해 미국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에 스마트 화분 ‘플랜티’를 선보이며 10만달러의 선 주문을 받았고 지난 달 배송을 완료했다. 일본에도 현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시장에 진출했으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곧 판매를 시작한다. 아울러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함께 green 농장’ 내 1,750㎡ 규모의 농장 운영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사물인터넷을 결합한 도시형 스마트팜(smart farm) 연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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