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모기 쫓는 TV’와 같은 현지 맞춤형 제품들을 앞세워 인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LG전자는 모기가 싫어하는 초음파를 이용한 ‘모기 쫓는 TV(Mosquito Away TV)’를 인도에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LG전자는 인도에서 모기가 유발하는 말라리아·지카 바이러스·뎅기열 등 질병에 대한 경각심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이 제품을 출시했다. 필리핀·스리랑카 등 동남아 지역에서도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LG전자는 고출력 오디오 ‘엑스 붐(X Boom)’ 도 인도 시장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최대 출력이 4,800W에 달해 파티·행사용으로 적합하다. 일반적인 TV의 오디오 출력은 20~40W 수준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인도 소비자들이 소음이 많은 주거 환경 때문에 출력이 높은 오디오를 선호하고 음악과 춤을 즐기는 파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엑스붐’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비행기 조종 레버처럼 생긴 조작부를 위로 밀어 올리면 비행기가 이륙할 때의 소리가 나고 LED 조명이 번쩍거리는 효과를 낼 수 있어 행사 분위기를 살려준다. 또한 블루투스를 이용하면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기기 최대 3대까지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앞서 LG전자는 인도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TV 테두리에 골드 색상을 입힌 ‘골드베젤 TV’와 크리켓 경기에 최적화된 화면과 사운드를 제공하는 ‘크리켓 모드’도 선보이며 인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 HE사업본부 TV상품기획FD담당 김상열 전무는 “현지 고객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특화 제품들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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